CS 루이스에게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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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S. 루이스의 일곱가지 악과 선
저자: 제라드 리드Gerard Reed/김병제
출판사: 도서출판 누가
분량: 총 253쪽

<목차>
그리스도인의 일곱가지 惡(악)
1. 교만
2. 시기
3. 분노
4. 호색
5. 탐식
6. 게으름
7. 탐욕

그리스도인의 일곱가지 善(선)
8. 분별
9. 정의
10.용기
11.절제
12.믿음
13.소망
1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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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8. 분별' 중에서
...
어느 문명이든 궁극적인 시험대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옳고 그름을 가르쳐 주는 따뜻하고 유능하며 책임감 있는 어른들 없이 자란 아이들에게서 도덕적 빈곤이 발생한다...

나니아 연대기(사자와 마녀의 옷장)에서, 수잔은 루시가 옷장을 통해 들어가봤다는 신비한 나라의 이야기를 의심한다. 교수는 수잔의 의심에 응대하여, 가능성은 세 가지라 말한다. 루시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미쳤거나, 진실을 말하고 있다. 수잔은 동생 루시가 정직한 애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루시는 지금 미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다른 증거가 없는 한 우리는 루시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순례자의 귀환에서, 간수는 이렇게 말한다. "소의 분비물은 우리가 일단 그렇게 보기로 결정하면, 우유든 똥이든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한다. 간수의 억지에 분노한 존은 이의를 제기한다. "자연이 찌꺼기로 버리는 것과 음식으로 보관하는 것도 구분하지 못하는 당신은 거짓말쟁이인가 바보인가?" ...

루이스는 언제나, 세계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이지 우리의 생각으로 바라는 세계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여행 내내 존에게 필요했던 것은, 올바른 행동을 처방하는 실제적인 지혜 즉 분별이었다. 이 지혜는 흔히 '이성' 이라 불려온 것이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이 도덕적 행위를 이끌어야 한다. 이방인들에게도 마음에 새긴 법이 있다는 바울의 언급에서 우리는 자연법 개념을 읽어낼 수 있다. 우리가 이성적이 되면 진리를 보고 올바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즉 분별력을 갖게 된다. 어거스틴이 말한 대로 분별은 추구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에 대한 지식이다. 선을 행하려면 우리는 먼저 진리를 보아야 하고, 선한 것이 무엇인 지 알아야 한다. 분별력이 있는 사람은 참된 모든 것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진리에 겸손히 마음을 연다.

분별의 기초는 기억, 정확한 기억이다. 있는 그대로의 기억이 완전한 분별의 첫 번째 전제 조건이다. 기억으로 우리는 과거를 보존한다. 우리의 관심을 실제 세계보다 꿈의 세계에 고정하도록 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경멸하고, 존재할 것 같은 것을 욕망하도록 하는 것이 사탄의 전략이다. 죄의 유혹에 다가서면 우리는 시대에 뒤진 것들을 쉽사리 경멸한다. 이때, "이것은 의로운 일인가? 이것은 분별력 있는 일인가? " 하는 질문은 중단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은 우리 시대의 경향에 일치하는가? 이것은 진보적인가 보수적인가? 이것은 역사가 진행하는 방식인가?" 따위와 같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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