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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더 미인이지만 신변 보호를 위해 인상을......^^>


신참 여사라 자매에 이어서 우리 성가대의 고참 멤버 권사라 자매를 소개합니다.

2006년부터 성가대에서  알토 파트 멤버로 활동했으니까 지금까지 4년 반을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는 중입니다. 모태 신앙이란 말도 있지만 권사라 자매는 모태 성가대원입니다. 베이스의 권중훈 집사와 최정원 지휘자의 딸이고 오빠는 권태린입니다. 지난 여름에 오빠와 한국에 다니러 갔을 때는 성가대 연습시간에 때때로엄마를 찾아들던 발길이 생각나서 가끔 주일 연습시간에 허전하기도 했답니다.

2주 전의 일입니다. 성가대 연습시간에 Fireside room의 뒷벽에 걸린 성가대 출석부에 출석자 표시를 하는데 쪼르르 달려와서는 저는 어디 있나요?”하고 묻더군요. 그때까지 권사라가 성가대원이 아닌걸로 착각했 던 저는 조금 당황해서 조금 바쁜 척을 하며 맨 아래에 있는 총인원이라고 쓰인 칸을 가리켰습니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달려 나가더군요. 어른들은 으례 그런 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알면서 속아준 건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믿어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권사라가 한글을 배우기 전에 성가대 서기에게 부탁하여 출석부에 권사라를 포함시켜 달라고 해봐야겠습니다…^^

주일날 예배 시간에 성가대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에는, 귀로 들을 수 있는 단 위에 서는 성가대원들의 소리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돌아간 주일 오후가 되면 갑자기 횡하니 넓어지는 교회당에서 여기저기 구석방들을 기웃거리거나  여기저기 계단에 걸터앉아서  먼지를  고운옷으로 쓸고 다니기도 하며 무료함과 허전함을 견디며 하나님께 엄마를 몇 시간 더 양보하는, 단 위에 안 서는 멤버의 마음도 함께 담겨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서 좋은 어른 성가대원이 될 수 있도록  2)엄마가 주일 오후에 너무 오래 성가대 연습을 하지 않도록 3)그리고 설사 그렇다 해도 잘 견디고 기다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